"성탄절에 아이들에게 선물을 사주지 말고, 조국 독립의 영웅 얘기를 들려주자."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관영TV가 중계하는 행사에 참석해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주는 미친 짓을 그만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25일 AFP통신에 따르면 그는 "소비와 자본주의 때문에 우리가 정신적 가치를 잃게 된다"며 "대신 아이들에게 조국의 독립 영웅인 시몬 볼리바르에 대한 얘기를 해주자"고 제안했다.
그는 "우리는 부모로서 선물을 사도록 사실상 강요 받고 있다"며 "왜 12월마다 새 장난감과 옷을 구입해야 하느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그는 이어 "상품 판매 이익이 영세 상인들에게 돌아가지 않고, 대규모 유통망으로 흡수돼 사람들에게 구매를 강요하는 부자들만 이득을 챙긴다"고 지적했다.
성시영 기자 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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