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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 선정 21세기 이변 주인공/ 골프 양용은·레슬링 가드너·테니스 소더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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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 선정 21세기 이변 주인공/ 골프 양용은·레슬링 가드너·테니스 소더링…

입력
2009.12.24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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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에게 역전승을 거둔 양용은(37), 올림픽 레슬링 영웅 알렉산더 카렐린을 꺾은 룰런 가드너. 이들은 23일(한국시간) 미국의 스포츠 격주간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뽑은 21세기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다. 각본 없는 드라마 스포츠에서조차 믿기 어려운 이변을 되짚어본다.

호랑이를 잡은 양

양용은은 지난 8월17일 미국프로골프(PGA)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우즈를 꺾고 우승했다. 우즈가 선두로 시작한 4라운드에서 우승을 놓친 건 이때가 처음이었고, 양용은은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PGA 메이저대회 우승자가 됐다. 양용은이 우승한 것보다는 우즈가 우승하지 못한 게 더 큰 뉴스였다.

아일랜드 베팅업체 패디 파워는 우즈가 2라운드에 1위로 나서자 우즈에게 베팅한 사람에게 미리 원금의 5배를 나눠줬다. 우즈의 우승 배당률을 5배에서 마침표를 찍겠다는 속셈. 그러나 우승확률이 150분의 1에 불과했던 양용은이 우승하면서 패디 파워는 212만 달러를 날렸다.

'무패 신화'를 깨트린 사나이

가드너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그레코로만형 슈퍼헤비급 결승에서 러시아의 레슬링 영웅 알렉산더 카렐린을 꺾는 '기적'을 일궜다. 카렐린은 88서울올림픽부터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하면서 13년 동안 각종 국제 대회에서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카렐린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건 가드너는 미국에서 국가적인 영웅이 됐다.

로빈 소더링(스웨덴)은 올해 6월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16강에서 라파엘 나달(스페인)을 3-1로 제압했다. '클레이 코트의 황제' 나달은 소더링에게 진 탓에 프랑스오픈 4년 연속 우승이 무산됐고, 세계 1위도 로저 페더러(스위스)에게 뺏겼다.

SI는 2001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하심 라흐만(미국)과 레녹스 루이스(영국)의 세계복싱평의회 헤비급 타이틀전도 21세기 최대 이변으로 꼽았다. 영국인 최초로 헤비급 챔피언이 된 루이스는 당시 무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경기 직전까지 영화 촬영에 참가하는 등 외도가 지나친 탓에 역사에 길이 남을 KO패를 당했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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