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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엔 무슨 일이… 뉴스위크 2010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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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엔 무슨 일이… 뉴스위크 2010 전망

입력
2009.12.24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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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중국이 자산 버블 붕괴 위험에 비틀거릴 동안 브라질이 맹렬하게 추격하며, 유럽에는 2차 금융위기가 벌어질 것이다."

미국 시사주간 뉴스위크가 22일 '새해 예상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우선 중국경제 쇼크를 경고했다. 올해 경기부양정책 여파로 금융부채가 급증한 가운데 부동산과 증시에 대한 과열경고가 이어지고 있지만, 중국 정부는 내년에도 고속성장 정책을 유지하려 하고 있다. 특히 2,000억달러 이상 투자계획을 밝힌 '무공해 기술개발 사업'은 무리한 투자라는 우려가 크다. 만일 중국경제가 경착륙한다면 세계적 대공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반면 브라질은 최근 30년 내 최대 유전개발, 2016년 리우 올림픽 준비 등 호재가 이어지면서 새해 8%의 경제성장을 이어나가는 등 신흥대국(BRICs) 중 선두를 질주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에는 2차 금융위기의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다. 그리스를 필두로 스페인, 아일랜드, 영국 등의 정부부채가 천문학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적으로는 베네수엘라와 파키스탄에서 쿠데타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네수엘라는 세계유가하락으로 심각한 경기침체와 살인적 물가상승에 시달려 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입지가 급속히 약화하고 있다. 파키스탄의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대통령도 20%를 밑도는 지지율에다 부패혐의 재판이 진행되면 권좌를 오래 지키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또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이 사망하면서 미국과의 관계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이밖에 ▦탈레반 공격에서 주민 보호로 전략 목표를 수정, 내년 아프간에서 미군의 승기포착 ▦스위스의 이슬람식 첨탑 건설 금지를 비롯, 유럽 내 강해지는 인종주의 경향에 대한 거센 저항 ▦이란 핵개발 관련 유엔제재 ▦새해 영국 총선에서 보수당의 승리 등이 내년 10대 뉴스로 선정됐다.

정영오 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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