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최근 열린 2009 미스 인터내셔널 페전트에서 2위에 입상한 미스코리아 선 서은미(22ㆍ사진)가 귀국했다. 11월11일 출국해 지난 14일에야 끝난 긴 여정이었지만 포토제닉상까지 2관왕을 거머쥔 대회의 감동은 여전해 보였다.
-다시 한 번 축하한다. 대회 기간 동안 느낀 점은.
"한류의 힘이 대단했어요. 가는 곳 마다 '미스 코리아'라고 하니까 더욱 열렬하게 환영해 주더라구요.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1위보다 저에게 더 많은 사진 촬영 요청이 들어왔더래요."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재능과 끼를 모두 보여주었다고 생각하나.
"대회 기간 내내 편안하게 지냈어요. 미스 파나마가 제게 '성격이 자유분방하고, 긴장하지 않고 대회를 즐기는 것 같다'고 말할 정도였어요."
-쓰촨성은 대지진이 났던 곳이다. 어떤 활동을 했나.
"대회 참가자들과 함께 지난 11월19일 피해지역인 두장옌의 한 초등학교를 방문해 성금도 전달하고 봉사활동을 했어요. 아이들이 너무 귀여웠어요. 함께 노는 동안 '한글'을 가르쳐 줬어요.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중국에 처음 가봤다고 했는데 인상은.
"땅이 넓다는 것과 사람이 많다는 것에 깜짝 놀랐어요. 청두에서 카퍼레이드를 하는데 순식간에 구름처럼 몰려 들었어요. 대회 기간 동안 만난 중국 사람들은 자부심이 강하고, 정도 많았어요. 중국의 발전 가능성은 무한대인 것 같아요."
-전세계에서 온 또래의 친구들과 어울렸는데 언어 문제로 고생하진 않았나.
"룸메이트는 미스 일본 유카였는데 서로 잘 통했어요. 나이가 비슷비슷 하니까 관심사도 비슷하고, 모두와 금방 친해졌어요."
이창호 기자 cha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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