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청이 최근 '모란시장 건축ㆍ공간디자인 기획 설계 공모전'에서 최고 점수를 받은 작품 '그린 나래'를 22일 공개했다. 시는 2013년 말까지 조성할 예정인 새 모란시장 건물 설계에 이 작품을 최대한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새로 꾸며질 장터 공간은 지금의 모란시장 모습을 최대한 유지할 전망이다. 화훼ㆍ잡곡ㆍ약초부, 의류ㆍ신발ㆍ잡화부, 야채ㆍ식료품부, 애완ㆍ가금부, 생선부 등이 남한산성을 형상화한 성곽 장터 모습으로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또 전통 기와 지붕을 씌운 용마루 장터, 역사물이 전시된 돌담길, 문화 교류의 장, 전통놀이 체험장, 문화홍보관 등이 입체적으로 어우러지게 된다.
옥상은 성남시민들의 1평짜리 텃밭으로 할애되고, 자연채광, 통풍, 태양열에너지 등 신재생 에너지등 전기ㆍ전열ㆍ통신ㆍ방범 설비 등에 친환경 건축 기법이 도입된다. 시 관계자는 "그린 나래'는 '붓으로 그린 듯이 아름다운 날개'라는 뜻의 순 우리말"이라며 "전통과 문화가 살아 숨쉬는 세계적인 명품시장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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