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21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보도, TV제작, 편성, 경영 등 4개 부문 본부장 선임을 위한 투표를 실시했으나 경영본부장 1명만을 내정하고 나머지 인사는 결론을 내지 못했다.
경영본부장에는 김재형 MBC 기획조정실 부실장이 내정됐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본부장 인사를 확정하기 위해 열릴 예정이던 임시 주주총회도 무산됐다.
방문진은 지난 10일 엄기영 MBC 사장을 유임시키고 기술본부장 등 본부장 3명이 제출한 사표를 반려했지만, 보도와 TV제작 등 핵심 4개 부문의 후속 인사에 대해서는 엄 사장과의 의견 차이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한 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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