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1일 올해 이뤄진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규모로는 최대인 8,500억원 규모의 용산국제업무지구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행은 건국 이래 최대규모의 민간 사업으로 꼽히는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의 자금조달을 위한 것으로, 총 28조원에 달하는 전체 사업비 조달에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삼성증권은 사업 시행자가 한국철도공사의 토지를 담보로 실행한 대출채권에 대해 토지매매대금 반환 확약 등 다양한 신용보강 작업을 통해 AAA 신용등급의 ABS 구조화에 성공했다. 만기는 2년6개월, 발행금리는 5.97%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부동산 PF시장이 여전히 위축돼 있지만 최적의 구조화로 AAA등급의 ABS를 만들어냄으로써 투자자와 발행사가 모두 만족할 만한 성과를 이끌어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은 내년 상반기 마스터플랜을 확정하고 사업인정 고시와 토지보상에 착수, 201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조철환 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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