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회를 빙자한 술자리가 많은 연말이다. 숙취도 피할 수 없다. 다음날 잠에서 깬 뒤에도 깨지 않는 취기를 줄이려면 음주 전후 관리가 필요하다.
음주 전엔 유산균 보충이 필요하다. 한국야쿠르트의 '헛개나무프로젝트쿠퍼스'는 유산균뿐 아니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알코올성 손상으로부터 간을 보호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인정한 헛개나무 열매 추출분말(1일 권장섭취량 함유)까지 더했다.
앤텍바이오의 '청인(淸人) 해장환'은 장 속의 유해한 균은 억제하고 유익균은 증강시키는 SJP유산균이 들어있다. 괴짜 발명왕으로 알려진 박세준 사장이 직접 개발(본보 11월 11일 17면)했다.
헛개나무 열매 및 갈근 추출물도 결합해 만든 발효식품이다. 휴대 및 먹기 간편한 환 형태다. 숙취뿐 아니라 설사도 막는다.
숙취해소음료는 기본. 최근엔 혈중 알코올 농도를 줄이는 것으로 알려진 동아제약의 '모닝케어'가 인기다. 알코올성분 분해를 돕는 단백질과 지방, 비타민 등이 들어있는 우유를 음주 직전 마시는 것도 효과가 있다.
음주 후엔 전해질(이온) 보충이 중요하다. 한국 코카-콜라의 '파워에이드 비타레몬맛'은 음주 후 알코올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면서 손실되는 전해질을 보충하고, 음주로 인해 파괴되는 비타민C까지 채울 수 있다는 게 업체 설명이다.
비타민도 보강해야 한다. 스무디킹의 '오렌지 카밤'은 일일 비타민C 섭취량을 130% 함유하고 있다. 비타민B와 체내 에너지를 활성화하는 포테슘 성분도 들어있어 음주 후 깨지기 쉬운 비타민 밸런스를 맞춰준다. 갈증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비타민B와 칼륨이 들어있는 '글라소비타민워터 restore'는 아예 포장에 "어제도 달렸어요?"란 문구를 달아 숙취로 고생하는 직장인을 유혹하고 있다. 비타민B의 결핍은 음주 후 기억이 끊기는 것과 관련이 있단다.
숙취해소 아이스크림도 있다. 롯데제과의 '쿨레이디'는 음주 후 시원하고 달콤한 아이스크림으로 속을 달래는 여성 고객들의 취향에 맞춰 개발됐다. 실제 아이스크림은 포도당을 보충해줘 숙취를 덜어준다고 한다.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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