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이 3년 연속'가장 가고 싶은 미술관'으로 뽑혔다. 미술전문지 월간 '아트프라이스'가 지난 2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미술관과 화랑, 아트페어 등에서 작가와 관람객 6,86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서울시립미술관이 1위를 차지했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이 그 뒤를 이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올해 '행복을 그리는 화가_르누아르'전을 개최해 2009년 열린 국내 전시 중 최다 관람객인 61만 5,000명을 동원하는 등 잇따른 블록버스터 전시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유희영 서울시립미술관 관장도 '한국 미술계를 움직이는 인물' 3위, '대표적인 생존 작가' 11위에 각각 올라 높은 영향력을 입증했다.
인물 부문 1위는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차지했다. 홍 전 관장은 지난해 4월 관장직에서 물러난 이후 활동을 중단한 상태인데도, 5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작가 부문 1위는 이우환씨, 화랑 부문 1위는 갤러리현대가 차지했다.
한편 설문 참가자들은 '2~3년 안에 그림을 구입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35%가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현재 거래되는 미술품 가격에 대해서는 72%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해 미술품 가격에 대한 불신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원 기자 edd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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