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왕시와 대전 동구에서도 '내 고장 사랑운동'의 열매가 맺혔다.
의왕시는 18일 중앙도서관에서 이형구 시장, 전세훈 군포의왕교육청 교육장, 이동수 시의회의장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한국일보와 국민은행은 '내 고장 의왕사랑카드'로 적립된 835만원을 시에 줬고, 시는 이를 의왕시민장학회(최병길 회장)에 기탁했다. 장학회는 이 돈을 지역의 우수 인재와 성적이 좋은데도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수 학생을 지원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시는 5월 이 운동을 시작한 뒤 카드 가입 및 사용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이번에 전달된 금액은 카드 가입 시 1계좌에 1만원씩 쌓인 돈과 카드 이용 금액의 0.2%가 합쳐져 조성된 기금이다.
이 시장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정성이 모여 지역 인재들을 위한 작은 성금이 만들어졌다"며 "이번 성과는 첫 발걸음일 뿐 앞으로 더 큰 결실을 봐야 하는 만큼 시민들이 더 적극적으로 운동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달식은 평생학습센터 개소식 및 평생학습도시 선포식과 함께 치러져 의미를 더했다.
대전 동구도 이날 구청장실에서 이장우 구청장, 김연석 국민은행 대전원동지점장, 최정복 한국일보 대전취재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내 고장 동구사랑운동 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한국일보와 국민은행은 '내 고장 동구사랑카드'를 통해 적립된 644만원을 구에 건넸다. 수도권 이외에서 내 고장 사랑운동이 결실을 본 것은 처음이다.
구는 카드 가입 시 계좌당 1만원과 이용 금액의 0.2%가 적립된 이 돈을 차세대인재육성장학재단 기금으로 사용키로 했다. 구는 8월 협약식을 갖고 구청장 등 직원들이 이 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운동의 소중한 결실이 지역의 미래인 학생들을 위해 투자되는 만큼 관내 유관 단체와 기관, 주민들에게 널리 알려 더 많은 사람이 운동에 동참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지난해 8월 이 장학 재단을 만들어 불과 1년여 만에 7,000명 가까운 주민들로부터 15억원 가량의 기금을 모았으며, 올해 고교생 40명과 대학생 5명에게 5,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대전= 전성우기자 swchun@hk.co.kr
의왕= 강주형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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