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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세중게임즈 사장 "블로그에 음성 메시지… 새로운 SNS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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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세중게임즈 사장 "블로그에 음성 메시지… 새로운 SNS 선보입니다"

입력
2009.12.21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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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음성으로 블로그에 글을 남기고 쪽지를 전하는 음성형 사회관계서비스(SNS)를 선보이겠다."

게임개발업체인 세중게임즈의 김태우(40ㆍ사진) 사장은 내년 2월에 세계 최초로 음성으로 메신저와 블로그를 연결하는 '토그'(www.tog.kr) 서비스를 선보인다.

토그란 대화형(talk) 블로그(blog)의 합성어로, 문자 중심의 기존 블로그와 달리 음성을 이용한다. 즉, 휴대폰이나 컴퓨터(PC)에 연결된 마이크를 통해 블로그에 글이 아닌 음성 메시지를 남겨서 다른 사람들이 들을 수 있다.

음성 메시지뿐 아니라 토그 서비스에서 다른 사람의 이용자번호(ID)를 선택하면 전화걸기, 들리는 엽서 보내기 등 다양한 기능이 가능하다. 김 사장은 "문자보다 음성이 SNS 등에서 이용하기 쉽다"며 "토그는 음성으로 관계를 맺는 들리는 SNS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김 사장은 1년 반 동안 준비했다. 미국 사우스다코타주립대 대학원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그는 과거 대우전자에서 DVD 등을 개발하는 뉴미디어 연구원으로 일했다.

그는 "당시 기계공학은 소프트웨어 개발도 같이 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소프트웨어 분야도 관심을 갖게 됐다"며 "2004년 지인의 부름으로 세중나모여행사 IT부문 이사로 합류하면서 소프트웨어 개발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김 사장이 주력한 분야는 모바일 게임. 휴대폰을 이용해 즐길 수 있는 모바일 게임을 여러 종 개발해 삼성전자가 유럽에 수출하는 휴대폰에 탑재해 배포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피겨 요정 김연아 선수를 소재로 다룬 모바일 게임'김연아 윈터게임즈'를 개발해 내년 1월에 서비스 할 예정이다. 그는 "내년 상반기에 10종의 모바일 게임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의 지향점은 유ㆍ무선 통신을 결합한 융합 서비스의 선도 기업이 되는 것이다. 그는 "앞으로 사람들은 PC와 휴대폰이 서로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게 된다"며 "토그 서비스가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개인적인 꿈은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하는 것. 워낙 피아노 음악을 좋아해 피아노 연주를 배운 뒤 관현악단과 협연을 해보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그는 "집에서도 열심히 피아노 음악을 듣는다"며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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