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런던올림픽을 준비하는 '홍명보호'가 한일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실험무대에 오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9일 오후 3시 경남 창원축구센터 주경기장에서 일본 올림픽팀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는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한일전인 데다 '런던 올림픽호'의 첫 공식경기라는 점에서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청소년대표팀을 이끌고 20세 이하 월드컵 8강 쾌거를 거둔 홍 감독이 올림픽팀의 일본전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한국은 일본과 올림픽팀간 상대전적에서 최근 3무1패로 4경기 연속 승리를 맛보지 못하고 있다. 역대 전적에서 4승4무3패로 근소한 우세를 보였지만 지난 2003년 9월 친선경기 2-0 승리 이후에는 승전보를 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9월 수원컵에서 홍 감독이 이끈 20세 이하 대표팀이 라이벌 일본에 2-0으로 이겼던 좋은 기억이 있기 때문에 부진 탈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20세 이하 월드컵 영광의 얼굴들과 한국의 간판 미드필더 기성용(셀틱 입단 예정)까지 합류한 '홍명보호'의 26명은 지난 7일 경남 남해에서 12일간 조직력을 담금질했다. 수비수 홍정호(제주 입단 예정)와 김영권(FC도쿄 입단 예정)이 손목 수술로 전력에서 이탈하긴 했지만 '홍명보호의 황태자' 김민우(연세대)와 캡틴 구자철(제주) 등이 건재해 멋진 승부가 기대된다. 스코틀랜드 셀틱에 다녀온 뒤 다소 컨디션이 떨어져 있는 기성용의 선발 출전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홍 감독은 "일단 경기에 넣어 뛰게 할 생각"이라며 기성용의 활용 방침에 대해 밝혔다.
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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