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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가 만든 유쾌한 세상/ 엽서 한 통에 사랑을 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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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가 만든 유쾌한 세상/ 엽서 한 통에 사랑을 실어…

입력
2009.12.21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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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하윤씨 作

본보 사진부는 18일 권하윤씨(강원 홍천군 홍천읍 갈마곡리)의 작품'엽서 한 통에 사랑을 실어'를 제 8회 차'유쾌한 세상'당선작으로 선정했습니다.

'엽서 한 통에 사랑을 실어'는 바쁜 일상 때문에 잊고 지내던 아날로그 시대의 추억을 차분하게 잘 표현했다는 평과 함께 응모된 작품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마감시한인 17일 정오 이후에 응모된 작품은 9회 차 심사에 포함됩니다.

권하윤씨께는 니콘 쿨픽스 카메라를 보내드리겠습니다. 포토온라인저널(photoon.hankooki.com)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갤러리'유쾌한 세상'에 독자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사진설명>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늦가을, 강원도 오대산 월정사에 갔는데, 절에 매달린 빠알간 우체통 하나가 유난히 눈에 띄더군요!

요즘, 손 글씨 엽서 쓰는 일에 인색하게 된 우리 세상! 그래서,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아이들과 함께 엽서를 구입해 절 한쪽 구석에서 온 가족이 모여 앉아 시린 손을 호호 불어 가며, 엽서 한 통에 사랑을 듬뿍 담아, 각자 지인들에게 편지를 써서, 우체통에 쏘옥 넣었습니다.

그때 그 엽서가 우체통에 넣어질 때, 받는 사람의 모습이 떠올라 저도 모르게 흐뭇한 미소가 번졌답니다.

<댓글 by 사진기자>

엽서를 언제 써봤던가... 생각해보니 누군가에게 엽서를 적어 보냈던 기억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였습니다. 대신 뜻 밖의 엽서에 마냥 즐거웠던 기억만 생생하게 남아있네요. 엽서란, 편지란 그런 건가 봅니다.

받는 사람이 훨씬 더 행복한, 그래서 오랫동안 기억하고 싶은... 시린 손을 호호 불어가며 정성껏 적은 엽서, 사랑이 듬뿍 담긴 엽서를 받는 사람은 얼마나 행복할까요? 저도 모르게 흐뭇한 미소가 입가에 번지네요.

박서강 기자 pindropp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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