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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닮은 행성 찾았다/ 40광년 거리 '슈퍼지구' 대기권 존재…물 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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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닮은 행성 찾았다/ 40광년 거리 '슈퍼지구' 대기권 존재…물 풍부

입력
2009.12.18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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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로부터 불과 40광년 떨어진 곳에서 물이 풍부하게 존재하는 행성이 발견됐다.

뱀주인 별자리에 속해 있는 태양보다 작은 별 'GJ1214' 주위를 38시간 주기로 돌고 있는 이 행성은 크기가 지구의 2.7배, 질량은 6.5배라고 미국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 연구진이 17일 발표했다. 이들의 연구결과는 네이처 최신호에 실린다.

'슈퍼 지구'로 불리는 이 행성에는 대기권도 있어 지금까지 발견된 행성 중 가장 지구와 유사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바다 수면 온도가 섭씨200도 내외에 달하는 등 너무 뜨거워 사람이 살수는 없다. 대기는 고온의 수증기와 여러 기체들이 섞인 검은 안개로 뒤덮여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행성의 물은 지구 해수면 대기압보다 2만배 이상 강한 압력을 받고 있어 결정체 모양의 얼음형태일 것으로 보인다.

슈퍼 지구 발견작업을 이끌어 온 하버드대학교 천문학과 데이비드 샤르보노 교수는 "이번에 발견된 행성에 사람이 살 수는 없지만, 이를 통해 태양계 밖에서 인간이 거주할 수 있는 제2의 행성 발견 가능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졌다"며 "대기가 너무 뜨거워 생명체가 살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일부 물이 액체상태로도 존재하고 있어 생명체의 존재를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발견은 아마추어 천문가들도 사용하고 있는 지름 16인치 망원경 8개를 배열해 이뤄졌다는 점에서 앞으로 누구든 태양계 밖 행성을 찾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높였다.

정영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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