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은 중국 다롄에 별도의 지주회사를 설립해 현지 생산법인의 경영을 효율화하는 작업에 나섰다.
STX는 15일 이사회를 열고 지주회사 역할을 담당할 STX다롄투자유한공사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TX다롄투자유한공사는 중국 다롄에 있는 STX그룹 법인(12개) 중에서 조선ㆍ해양플랜트 사업을 하는 STX다롄조선유한공사(조선), STX다롄중공유한공사(선박 부분품), STX다롄해양중공유한공사(해양플랜트) 등 총 3개를 거느리는 지주사가 된다.
STX그룹은 지금까지는 STX다롄조선의 경우, ㈜STX와 STX조선해양이, STX다롄해양중공은 STX조선해양이, STX다롄중공은 STX중공업과 STX조선해양이 각각 출자한 형태로 운영해 왔다.
STX그룹은 이번 지주사 설립을 통해 이들 계열사와 중국 현지 법인간 지분 구조를 단순화함으로써 경영효율성을 대폭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지주사가 조선과 해양플랜트 사업을 조정하는 역할을 담당하면서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STX 관계자는 "국내 3개 계열사가 중국 지주사에 자본금 납입을 완료하면, 자회사들이 더욱 안정된 경영 환경을 구축하는 만큼, 앞으로 자립 경영 능력을 확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수 기자 bless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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