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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현수·스테판 재키브, 각각 바이올린 독주회/ "나의 음악, 나의 브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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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현수·스테판 재키브, 각각 바이올린 독주회/ "나의 음악, 나의 브람스"

입력
2009.12.16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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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를 중심에 둔 두 바이올린 리사이틀 무대가 잇달아 열린다.

"9년 만의 독주회를 빌어, 열두 살 이후 나를 지탱해준 고마운 곡들에 다시 감사를 표하고 싶어요." 리사이틀을 앞둔 바이올린 주자 권현수(39)는 독일에 조기 유학해 힘든 사춘기를 버텨야 했던 시절을 먼저 떠올렸다.

로열심포니오케스트라 악장으로 있는 그는 이번 독주회에서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1번 G장조'를 들려준다. 그는 "그간 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에서 악장으로 있느라 대곡에만 치중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그동안 참아왔던 독주자로서의 꿈을 펼치고 싶다"며 "이번 레퍼토리를 모아 음반 발표도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바흐의 '샤콘느', 파가니니의 '칸타빌레' 등도 들려준다. 피아노 민경식. 28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02)541-6239

더 타임스의 1면에 실리는 등 해외에서 바람몰이를 하고 있는 바이올린 주자 스테판 재키브(24)는 단독 방한 리사이틀을 갖는다. 그는 수필가 고 피천득의 외손자로, 최근 소니클래식 레이블에서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음반을 발표했다.

재키브가 지난 4월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 당시 부천필과 꾸몄던 개막 무대는 그의 섬세한 테크닉이 더욱 무르익고 있음을 증명한 자리였다. 이번에는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3번 d단조',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봄' 등을 연주한다. 피아노 맥스 레빈슨. 18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02)318-4301

장병욱 기자 a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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