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구연맹(KBL) 총재는 업무집행의 최고 책임자다.
총재는 KBL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의 일원으로 결정기능에 참여하는 한편 외부에 대해서는 최고 책임자로 법인을 대표한다. 또 내부에 대해서는 집행활동을 계획, 통제해 나가는 관리자다.
막대한 권한과 함께 총재에게는 대기업 CEO 못지않은 특급대우가 따른다. 지난해 9월 전육 총재 취임과 함께 KBL은 에쿠스 승용차를 구입했다. KBL은 그러나 6개월 만인 올해 초 신형 에쿠스로 차량을 교체했다.
총재의 보수는 연봉과 업무추진비(판공비)로 나뉜다. 연봉은 약 1억2,000만원, 판공비는 약 3,000만원이다. 전임 김영수 총재의 경우 재임 후반기 들어 자진해서 연봉 10%를 삭감하기도 했다. 올해 2월 취임한 유영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는 연봉을 받지 않는 '무보수 총재'로 일하고 있다.
전육 총재 이전 역대 총재들은 선수 출신이거나 농구와 인연이 깊은 인사들이었다. 1, 2대 윤세영 총재는 안양 SBS(현 KT&G) 구단주였고, 3대 김영기 총재는 '부자(父子) 선수'로 유명하다. 4, 5대 김영수 총재는 검사 출신이지만 농구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다.
총재의 임기는 3년이고, 연임이 가능하다. 지난해 9월1일 취임한 제6대 전육 총재의 임기는 2011년 8월31일까지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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