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내 고장 마산사랑운동' 협약식을 가진 황철곤(사진) 시장은 "이 캠페인은 한국에서 머물지 말고 전 세계로 확산시켜 나가야 할 생명 연장 운동"이라고 정의했다.
황 시장은"나눔은 희망을 나누는 일"이라며 "음식 물 공기가 없이도 일정 시간을 버틸 수 있지만 희망이 없으면 한순간도 살 수 없다"고 한국 기부 문화의 트랜드로 자리잡은 이 운동의 확산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통장에 돈을 남기고 죽는 것처럼 치욕적 인생은 없다'는 미국의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의 말을 되새기며 기부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며"일상생활에서 '내 고장 마산사랑카드' 한 장으로 고향과 이웃 사랑을 실천할 수 있으니 부담도 없다"고 적극적 동참을 당부했다.
황 시장의 기부 문화에 대한 남다른 애착은 시정에서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시는 2004년 지방자치단체 중 전국 최초로 복지 사각 지대에 놓인 소외 계층에게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32개 읍면동에 민간 주도로 복지패밀리협회를 발족, 1만8,000여명에게 도움을 줬다. 24시간 상시 지원을 위한 긴급지원119 부서도 신설, 한 차원 높은 복지 행정을 펴고 있다. 또 1월에는 청년 실업 해소 등 일자리 창출 자금을 마련 위해 자신의 월급 10%를 반납했고, 여기에는 사무관 이상 간부공무원 94명도 동참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노판식 시의회의장은 "작은 정성을 모아 음지에서 고통받는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보듬어 나가자"고 호소했다. 올 들어 '1,000개 기업 시대'를 연 시상공회의소 김예중 사무국장과 안영준 봉암공단협의회장, 이봉남 시여성경제인협의회장 등 경제 단체 대표 및 회원들도 대거 참석, 이 운동을 통해 마산 르네상스를 열어 나가자고 역설했다.
또 3,500여명의 재경향우회를 대표해 이정우 부회장과 오명준 사무국장이 참석해 향우회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향우회는 8일 송년회를 겸해 연 가고파마산인의밤 행사에서 이 운동을 홍보한 데 이어 다음 달 발간 예정인 회보에도 특집 기사를 다룰 예정이다.
마산= 이동렬 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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