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다양한 형태의 경매와 아트페어가 잇따라 열린다. 서울옥션은 17~20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전시와 경매를 결합한 '아트옥션쇼'를 2년 만에 연다. 5개 경매와 11개 특별전에서 총 750여점을 선보이는 자리로, 톰 웨셀만의 '선셋 누드'와 이우환의 '점으로부터' 등 10억원을 넘는 고가의 작품부터 100만원대 작품까지 다양한 작품이 나온다. 특히 초보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1ㆍ2ㆍ3 경매'에는 100만~300만원대 작품 123점이 출품된다. 미술품 외에 와인 경매도 열리며 줄리안 오피, 길버트 앤드 조지 등 외국 유명 작가 작품으로 꾸며지는 전시와 백남준, 이 불, 트레이시 에민 등의 영상 작품을 볼 수 있는 '일렉트로닉 아트'전도 관심을 모은다. 관람료 1만원.
홍익대 인근 서교동에서는 17~31일 '서교난장 2009' 아트페어가 열린다. 갤러리 상상마당과 갤러리킹, 그문화, 아트스페이스 휴, 텔레비전12 갤러리 등 대안공간의 성격이 강한 다섯 갤러리가 모여 젊은 작가 116명의 작품을 전시ㆍ판매한다. 갤러리 상상마당은 갤러리에서 발굴한 신진작가 34명과 시민작가 3명의 작품을, 갤러리킹은 자화상을 주제로 작가 50명의 작품을 소개한다.
15일 강남구 신사동 K옥션에서 열리는 '예술인 사랑나눔' 경매는 김창렬, 박서보, 김종학, 전광영 등 유명 작가 작품 160여점을 경매해 그 수익금으로 불우 예술인들의 치료비를 지원한다. 2,000만원 이하 작품의 시작가를 100만원으로 정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김지원기자 edd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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