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1일 북한에 50만명분의 타미플루(신종플루 치료제) 등을 지원하기 위해 북측과 실무 협의를 시작했다.
통일부는 이날 판문점 연락관간 교신을 통해 북한에 타미플루 50만명분을 비롯해 의료진, 의료기기 등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통보했다. 하지만 북측은 이날 답을 주지 않았다.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지원 목적에 맞게 분배 투명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적절한 방법에 대해 북측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신종플루 치료제 지원의 조건으로 투명한 분배를 내건 셈이다.
정부는 신속한 배송을 위해 타미플루를 경의선ㆍ동해선 육로를 통해 제공하는 방안을 북측에 제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북측이 타미플루 외에 소독제, 시약, 의료기기 등 관련 의료품 공급을 요청할 경우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유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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