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현장 등을 돌며 불합리한 수도권 규제로 인한 피해실태를 조사해 2년간 690여건의 정책건의를 한 경기도 공무원이 대통령이 수여하는 '섬김이 대상' 최고상인 훈장을 받았다.
주인공은 경기도 기획조정실 규제총괄팀장 한연희(51)씨. 한씨는 2007년 7월부터 기획조정실 경쟁력강화담당관실에서 근무하며 2년여간 불합리한 수도권 규제를 찾아 이를 바꾸기 위해 말 그대로 동분서주했다.
그가 이 기간 정책 변경을 건의한 건수는 모두 696건. 이 중 건의가 받아들여져 실질적인 규제 개선이 이뤄진 것은 20건, 한시적인 규제유예 조치를 이끌어낸 것만도 30건에 이른다.
이런 그의 노력으로 해당 기업들이 얻은 반사이익은 한 기업당 많게는 수십억원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광명 기아차 공장은 공장이 들어선 뒤 일대가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로 지정되며 수십 년간 공장 증축을 하지 못해 납품과 수출에 애를 먹었지만 한씨의 건의로 '공장 증축 제한 완화 조치'가 이뤄지며 숨통이 트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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