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부인 미셸 여사가 13일 미국 abc 방송이 방영한 특집 '오프라 윈프리쇼'에 출연해 가장 기억에 남는 성탄절 선물을 떠올렸다.
오바마 대통령은 "어렸을 적 받은 가장 큰 선물은 10단 변속 자전거"라고 답했다. 하지만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선물은 가족을 떠났다가 성탄절에 불쑥 찾아온 아버지가 선물한 농구공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농구공 선물을 계기로 더 이상 아버지가 누군지 모르는 아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미셸 여사가 꼽은 유년시절 최고의 성탄절 선물은 '인형 집'이었다. 그는 "인형 집 조립법을 몰라 장난감 가구를 벽난로 반대편 벽에 일렬로 늘어놓았지만 그 집이 매우 맘에 들었다"고 말했다.
정영오 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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