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이 건설될 때 강북구 우이동으로 옮겨진 환구단 정문이 42년 만에 호텔 옆 시민공원으로 돌아왔다.
서울시는 환구단 정문을 환구단 인근 시민광장으로 이전 복원하는 공사가 완료됐다고 9일 밝혔다. 환구단은 1897년 고종이 하늘에 제의를 올리고 즉위식 등을 거행하기 위해 세운 건물이다.
환구단은 일제가 1913년 그 자리에 철도호텔을 세우면서 일부가 헐렸고, 1967년 같은 자리에 조선호텔이 재건축되면서 신주를 봉안하던 8각 황궁우 건물을 제외한 다른 시설들은 모두 철거됐다.
그러다 2007년 8월 강북구 우이동에서 환구단 정문이 발견돼 시와 중구청은 올해 3월부터 복원 공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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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원 기자 strong@hk.co.kr
사진=박서강기자 pindropp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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