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여인들이 우후죽순처럼 등장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뉴욕 나이트클럽 호스티스인 레이첼 우치텔과의 첫 불륜 보도 이후 거의 하루 한 명 꼴로 우즈의 불륜녀들이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관련 보도도 미국 주간지와 인터넷 연예매체 등에서 이제는 미국의 주류 언론매체로까지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의 케이블 뉴스채널인 폭스뉴스는 7일 "술집 호스티스에서 비키니 모델, 리얼리티쇼 출연자, 포르노 배우까지 우즈와의 불륜설이 제기되는 여성들이 10명에 달한다"고 보도하면서 "사람들의 셈을 돕기 위해" 우즈의 여인을 열거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개 수년간 관계를 가져왔다는 우즈의 불륜녀들이 지금 이 시점에 새삼 선정적인 보도에 등장하고 있어 신빙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실제로 폭스뉴스가 제시한 리스트에는 이름을 특정하지 않은 여성도 3명이나 된다. 영국의 더 선지에서 인용한 전직 포르노 배우인 홀리 샘프슨은 사실 우즈와의 불륜을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물론 우즈의 곁눈질이 한 번에 그친 건 아닌 게 확실해 보인다. 우즈는 지난 3일 불륜을 시인한 자신의 홈페이지 성명에서 "나는 그러한 잘못들(Those Transgressions)을 후회하고 있다", "개인적인 죄들(Sins)은 언론공개가 필요하지 않다"고 '복수의 혐의'를 밝힌 바 있다. 성명 이후 우즈는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한편 인터넷매체인 레이더온라인닷컴은 8일 우즈의 부인 엘린이 플로리다주 윈더미어의 집을 나와 근처 다른 집에서 살고 있다며 별거설을 보도했다. US매거진은 "혼전 합의에 따라 엘린이 이혼할 경우 합의금은 3억달러"라며 "농구스타 마이클 조던의 아내 후아니타가 받은 합의금 기록(1억5,000만달러)을 훌쩍 뛰어넘는다"고 전했다.
정진황 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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