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군별 특성을 이해하라.
정시모집에서는 '가', '나', '다'군으로 나누어진 대학, 학과에 3번에 걸쳐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있지만 입시군별로 지원하는 대학, 학과별 모집인원이 다르기 때문에 합격 가능성 역시 입시군별로 달라지기 마련이다. 즉, '가', '나'군에 비해 '다'군 모집 대학들의 전체 모집 인원이 적기 때문에 해마다 '다'군은 경쟁률도 높을 뿐만 아니라 합격선도 요동치는 경우가 많으므로 가급적 '다'군에 하향 안정 지원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금년에는 '가'군과 '나'군으로 분할 모집하는 대학들이 늘어나 '가'군과 '나'군에 지원하더라도 어느 군에 지원하느냐에 따라 합격 가능성이 달라지게 될 것이다. 입시군별 합격 확률이 다르다는 것을 기억하라.
모집단위별 모집인원과 합격가능성 간의 관계를 이해하라.
모집인원이 많을수록 합격 예측 가능성은 높아지고, 반대로 모집 인원이 적을수록 합격 예측 가능성은 낮아지게 된다. 같은 수준의 예상 합격 점수라도 모집 인원 크기에 따라 합격 가능성이 달라지므로 수시 모집에서 이월되어 오는 인원을 참고해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집 인원이 적으면 적을수록 요행과 우연이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A학과(정원 100명)와 B학과(정원 20명)의 배치점수가 386점(최종합격자 80% 컷)으로 동일하더라도, A학과는 배치 점수보다 낮은 383점으로도 합격할 수 있지만 B학과는 합격할 가능성이 낮다. 그만큼 모집 인원이 많은 학과는 모집 인원이 적은 학과보다 지원자의 점수 편차가 커서 합격자의 점수 편차도 커지게 된다. 하지만 실제 경쟁률에 따라 반대의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모집정원이 많고 지원자수도 많다면 지원자의 점수 편차는 작아질 수 있다.
따라서 다른 조건(경쟁률, 입시군 등)은 동일하지만 모집 인원의 규모가 크게 차이나는 학과의 경우 모집 인원이 많은 학과의 합격 가능성이 더 크다.
수능 반영 영역이 많은 대학, 학과일수록 예상 합격선이 보다 안정적이다.
대학에 따라 수능 반영 영역이 2~4개로 제각각이다. 수능 반영 영역이 적을수록 합격선 예측이 어렵고, 수능 반영 영역이 많을수록 합격선 예측이 보다 쉽다. 반영 영역이 적은 대학, 학과에 하향 안정 지원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 역시 요행과 우연이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
교차 지원 허용대학은 위험하다.
수리 '가', '나'형을 모두 허용하는 대학, 학과의 경우, 어떤 계열의 어떤 성적 수준의 수험생들이 지원할지 예측하기 어렵다. 그리고 수리 영역의 난이도에 따라 유불 리가 해마다 달라지기도 한다. 때문에 교차 지원 허용대학, 학과들의 합격선은 예측하기 어려워 해마다 의 외의 결과가 발생하곤 한다.
김영일 김영일교육컨설팅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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