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사히신문 "6자회담 복귀 대비용"
한국과 미국, 일본이 북한의 6자회담 복귀에 대비해 일괄타결을 목표로 한 비핵화 로드맵 작성에 착수했다고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이 6자회담 소식통을 인용해 7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로드맵은 스티븐 보즈워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북 이후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할 경우에 대비한 것으로 '핵시설 철거' '핵무기와 핵물질 폐기' '비핵화 검증'의 3개 분야를 수년간에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핵폐기 대가로는 대북 경제지원, 북미ㆍ북일 관계 정상화, 김정일 체제 보장 등을 포함하고 있다.
로드맵은 2005년 9월 6자회담 공동성명을 토대로 하지만 일부 비핵화 대가를 얻은 북한이 위기를 조장한 뒤 다시 대가를 요구하는 과거 방식을 되풀이하지 못하도록 일괄타결을 전제로 할 계획이다.
비핵화 기간은 북한이 응할 경우 "5년은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소식통은 지적했지만 미국에서는 버락 오바마 정권의 남은 임기인 3년 내를 목표로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김범수 특파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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