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의 태평로 시대가 열렸다.
삼성증권은 6일 본사 사옥을 기존 서울 종로구 종로2가 '종로타워'에서 중구 태평로 '삼성본관' 빌딩으로 이전했다고 밝혔다. 1976년 준공된 삼성본관은 1986년까지 삼성물산이, 2008년까지 삼성전자가 사옥으로 사용한 삼성그룹의 상징적인 건물이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빌딩이 있는 태평로에 10월 초 삼성카드가 삼성본관에 입주한 데 이어 삼성증권까지 이전하면서 이 일대가 '삼성 금융타운'을 형성하게 됐다.
태평로 삼성본관 건물은 삼성전자 등 제조업 계열사들이 강남구 서초동 삼성타운으로 이전한 뒤 리모델링을 거쳐 그룹 금융 계열사들의 사무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지난 두 번의 사옥 이전이 국내 1위로 도약 과정이었다면 삼성그룹의 글로벌 성장스토리가 담긴 태평로 본관 이전은 앞으로 10년간 삼성증권의 '2020 Global Top 10' 비전 달성을 위한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철환 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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