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승을 달린 삼성화재가 하루 만에 선두에 복귀했다. '코트의 제갈공명' 신치용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는 6일 대전에서 열린 2009~10시즌 NH농협 프로배구 대한항공과의 홈경기에서 3-1(24-26 25-21 25-15 25-20) 역전승을 거뒀다.
용병 가빈이 혼자서 무려 37득점한 삼성화재(9승1패)는 지난달 11일 신협 상무전 이후 8연승을 거뒀다. 프로배구 최다연승은 2006년 삼성화재가 세운 17연승. 전날 상무를 이긴 LIG손해보험(9승1패)에 선두를 뺏긴 삼성화재는 대한항공전 승리로 점수득실률에서 앞서 하루 만에 선두를 되찾았다.
대한항공은 좌우 쌍포 신영수(14점)-밀류셰프(22점)를 앞세워 1세트를 26-24로 따냈다. 그러나 가빈의 오른쪽 강타와 여오현, 석진욱 등 '수비의 달인'을 앞세운 삼성화재는 탄탄한 조직력과 끈질긴 수비를 앞세워 2~4세트를 내리 따냈다.
우승후보로 꼽히던 대한항공(4승5패)은 이날 패배로 3위 현대캐피탈(7승3패)과의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현대캐피탈은 천안에서 신생팀 우리캐피탈을 3-0(25-18 25-18 25-20)으로 제압했다. 우리캐피탈은 4연패.
여자부에선 2위 KT&G가 3위 흥국생명을 3-1(21-25 25-18 25-19 25-21)로 이겼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