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인천 굴업도 해양관광단지 개발에 제동이 걸렸다.
인천시는 2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최근 ㈜씨엔아이레저산업이 신청한 굴업도 관광단지 개발안에 대해 보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시는 "환경파괴에 대한 영향, 관광개발 기대 효과 등에 대한 소명이 부족해 심의를 보류했다"고 밝혔다. 시는 앞으로 소위원회를 구성, 개발사업 등에 대한 심도있는 검토작업을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굴업도 해양관광개발은 관광단지 지정 등 행정 절차 단계부터 난항을 겪어 사업추진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한국녹색회와 인천녹색연합 등 5개 환경단체는 1일 인천시청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굴업도 개발을 위해 사업자가 9월 제출한 사업계획서는 개발 효과만 강조하는 등 내용이 부실하다"면서 "굴업도 개발사업이 사업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제2의 용유무의 관광단지'사태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씨앤아이레저산업은 굴업도에 2013년까지 14홀 골프장과 관광호텔, 수영장, 요트장, 콘도미니엄 등을 갖춘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중이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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