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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에서 해외 석학 강의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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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에서 해외 석학 강의 듣는다

입력
2009.12.02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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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는 3일부터 세계 석학들의 지식 동영상을 한글로 공유할 수 있는 오픈지식플랫폼 'SNOW(Sookmyung Network for Open World)'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SNOW는 한글 자막을 넣은 세계 석학의 정규 강의와 특강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재학생은 물론 일반인 누구나 홈페이지(www.snow.or.kr)에 접속해 동영상을 볼 수 있으며, 댓글을 통한 토론도 할 수 있다.

이용 가능한 동영상은 2007년 기술ㆍ오락ㆍ디자인(TED) 글로벌회의 때 빌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이 '르완다 재건'을 주제로 한 강연과 2009년 달라이 라마가 미 캘리포니아대에서 한'이 시대의 윤리' 강연, 미국 샌디에이고대의 오페라 특강 등 인문·사회·과학·응용과학·문화 5개 분야에 걸쳐 1,691개에 이른다.

SNOW 사이트에 게시된 동영상은 해외 대학 및 기관의 허가를 받은 것으로 비영리 목적으로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CC(Creative Commons)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숙명여대는 3개월간 시범운영을 거쳐 문제점을 보완하고, 강의 콘텐츠를 늘려 내년 3월 1일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지선 숙명여대 UBL사업단 부단장은 "해외 유명 대학과 기관의 강의 동영상이 일반에 공개되고 있지만 언어 장벽 등으로 인해 학생과 일반인들의 이용이 저조해 SNOW 서비스 개발에 착수했다"며 "누구나 글로벌 지식에 쉽게 접근해 학습하고 공유하는 지식 나눔의 장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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