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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준법 감시 경영 全계열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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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준법 감시 경영 全계열사 확대

입력
2009.12.02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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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모든 계열사에 준법 감시 제도를 확대하는 등 준법 경영을 강화한다. 국제적으로 반독점, 담합, 특허 분쟁 등 늘어나는 법률 문제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서다.

2일 삼성에 따르면 이날 계열사 최고경영진(CEO)들이 사장단협의회를 갖고 외국 기업들이 활용하는 준법 감시인(컴플라이언스 매니저) 제도와 준법 감시활동 최고 책임자(CCO)를 두는 방안을 논의했다.

준법 감시인이란 생산 및 영업현장에서 관련 법과 회사 방침을 제대로 지키는지 감시하고, 관련 법률 교육 등을 실시해 법률 문제가 발생할 소지를 줄이는 일을 한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생명 등 금융 계열사들은 법제화된 준법 감시제도에 따라 준법 감시인을 이미 운용하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에 걸맞는 준법 경영을 전 계열사로 확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 준법 감시 조직 체계를 일원화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계열사 법무팀장이 준법 감시 최고책임자(CCO)를 맡아 법무, 감사, 각 실무팀에 분산된 준법 경영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방안이다. 현재 삼성은 계열사별로 부사장이나 전무가 법무팀장을 맡고 있다.

아울러 법률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안별 대응 요령 등을 마련해 임직원들에게 교육을 시킬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세계 시장에서 기업 활동에 법률 문제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계열사 CEO들이 준법 경영을 강하게 실천할 의지를 보였다"며 준법 경영의 본격 도입을 예고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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