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권오성)는 2일 곽영욱(69ㆍ구속기소) 전 대한통운 사장에게 공기업 사장이 되도록 도와주겠다며 금품을 받은 혐의로 A경제지 대표이사 곽모(55)씨를 체포했다.
검찰에 따르면 곽씨는 2006년 말 곽 전 사장에게 "대한석탄공사 사장이 되도록 로비를 해 주겠다"며 거액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는 곽 전 사장이 대한통운 사장 겸 법정관리인에서 물러난 지 1년여가 지났을 때이며, 그는 다음해 4월 한국남동발전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검찰은 곽씨가 실제로 정치인이나 고위 공무원 등을 접촉해 곽 전 사장을 위해 로비를 벌였는지 추가 조사한 뒤 곽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정우 기자 woo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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