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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로 풀어보는 '식사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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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로 풀어보는 '식사의 의미'

입력
2009.12.02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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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한 개부터 햄버거 1개, 생일 케이크, 평소 먹던 식단, 푸짐한 상까지…. '식사'의 다양한 의미를 되새겨 보는 미술전이 열려 관심을 끌고 있다.

(재)고양문화재단은 경기 고양시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에서 한창 작품활동을 벌이는 국내외 작가 8명의 회화와 입체ㆍ설치미술 작품전 '식사의 의미 : 여덟 가지 이야기'를 연다.

27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8명의 작가가 60여점의 작품을 통해 식사에 대한 재미있고 의미있는 이야기를 풀어낸다.

스위스 작가 바바라 카벵(Barbara Caveng)은 '마지막 식사'라는 제목으로 사형수의 마지막 식사 사진과 주문서, 범죄행위, 얼굴 사진을 함께 전시했다.

김기라 작가는 먹다 남은 패스트푸드를 그대로 상 위에 작품으로 옮겨 놓아 강렬한 인상과 함께 서구중심의 소비문화에 대한 저항을 보여준다.

김영섭 작가는 하얀 식탁보가 덮인 테이블 위에 그릇 모양의 스피커와 홈쇼핑의 선정적인 광고가 욕망의 공허함을 표현했다. 또 송지혜 작가는 우리 민족에게 일상적인 제사나 명절을 소재로 우리 공동체 문화가 점점 퇴색돼 가는 안타까움을 보여준다.

전시장은 요리전문가가 추천하는 볼만한 음식영화 상영코너가 마련돼 색다른 즐거움도 맛볼 수 있다. 특히 '꼬마 관람객'을 위해 교육체험 프로그램인 '맛있는 미술관'이 운영돼 음식을 주제로 미술체험을 할 수도 있다.

27일까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후 6시까지 관람 가능하며, 금요일과 토요일은 오후 8시까지 개장한다. 관람 문의는 (031)960-0120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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