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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타임지 "DMZ·판문점 아시아의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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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타임지 "DMZ·판문점 아시아의 명소"

입력
2009.12.02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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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이 비무장지대(DMZ)와 판문점을 아시아 명소 중 하나로 선정해 소개했다.

타임은 지난달 30일 인터넷판을 통해 진정한 아시아의 향취를 느낄 수 있는 가볼 만한 곳과 경험해 볼만한 것 25개를 선정해 보도하면서 15번째에 DMZ와 판문점을 올렸다. 타임은 "살아있는 냉전 역사로의 발걸음"이라고 소개했다.

타임은 남북한을 가로 지르는 DMZ에 대해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이 '지구상에서 가장 무서운 곳'이라고 말했다고 전하면서도 "이는 당신이 가면 안 되는 곳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어 DMZ 방문은 베를린 장벽과 후르시초프 전 소련 공산당 서기장 등이 등장하는 잊었던 냉전시대로 사람들을 데려가 마치 시간을 가로지르는 여행과 비슷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남북한 양측 회담장소인 판문점에 대해서는 북한 군인들이 불과 몇 m 거리를 두고 지켜보고 있을 정도로 한발자국만 내디뎌도 금단의 땅에 들어갈 수 있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타임은 판문점에 가야 할 가장 현실적인 이유는 탈냉전 이후 마지막 분단의 상징을 두루 살펴보면서 분단으로 인해 갈라선 남북 국민들의 상처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타임이 꼽은 아시아 명소에는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홈 구장인 도쿄돔을 비롯해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대장벽 등이 포함됐다. 타임은 도쿄돔에서 통을 등에 메고 귀여운 잔에 따라주는 맥주를 즐겨볼 것을 권했고, 카불 대장벽에 대해서는 1,500년 전 지어진 이곳을 따라 걸으면 카불을 한 눈에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필리핀 보라카이 해변은 복잡한 도시를 벗어나 로빈슨 크루소 식으로 홀로 지낼 수 있는 곳으로, 중국에서 부를 상징하는 비취를 다량 생산하는 신장성은 중국인들의 개척자 정신을 볼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와 파키스탄 북서변경주(NWFP)를 연결하는 카라코람 산맥의 고속도로, 전설적인 쿵푸 액션 배우인 리샤오룽(李小龍)의 홍콩 자택 등도 가볼 만한 곳에 포함됐다.

경험해 볼 만한 것으로는 태국 전통 축제로 물에 등을 띄우는 의식인 '로이 크라통'과 캄보디아 동쪽 국경지대 몬둘키리에 사는 소수민족의 코끼리 여행, 화려한 모양을 자랑하는 대만의 번지과(蕃枝科) 식물, 인도네시아 마두라의 소 경주대회 등을 꼽았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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