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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 사이버대 신·편입생 모집/ 얼굴 경영·보석 딜러…이색 전공으로 내 미래 바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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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 사이버대 신·편입생 모집/ 얼굴 경영·보석 딜러…이색 전공으로 내 미래 바꿔요

입력
2009.12.02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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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강의를 듣고 학위를 따는 원격대학(사이버대학)이 1일부터 신ㆍ편입생 모집을시작했다.

한양사이버대 서울디지털대 사이버외국어대 등 19개 원격대는 내년 초까지 많게는 3차에 걸쳐 신입생을 뽑는다. 17곳은 정규 4년제대와 똑같은 고등교육법 적용을 받고 있으며, 2곳은 평생교육법상의 평생교육시설이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올해 원격대에 입학한 학생은 총 2만2,814명으로, 이중 70%가 직장인으로 나타났다. 원격대생 10명 중 7명은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

모집정원

신ㆍ편입학을 합친 모집인원은 총 6만명이 넘는다. 서울디지털대 5,655명, 경희사이버대 5,312명, 한양사이버대 6,519명, 서울사이버대 4,550명, 한국디지털대 4,951명, 한국사이버대 4,903명 등이다.

신입생의 경우 고교 졸업 이상의 학력 소유자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대학 졸업자나 학점인정기관에서 35학점을 이수했다면 2학년, 70학점 이상을 이수했다면 3학년에 각각편입할 수 있다.

원서는 각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 접수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과 상관없이 지원서와 학업계획서, 적성평가 등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수능을 아예 치르지 않았거나, 수능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원격대 입학이 가능하다. 경희사이버대 세종사이버대 등 일부 학교는 논술고사도 치르게 된다.

다양한 개설학과

원격대가 개설한 학과는 경영, 부동산, 사회복지 등 인문ㆍ사회 계열과 컴퓨터공학, 디지털디자인 등 IT 계열로 오프라인 대학과 엇비슷하다.

교욱과학기술부 관계자는 "사회복지학과나 교육학과와 같은 국가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학과와 부동산학과, 외국어 관련 학과 등 실용 학과가 인기를 끄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특히 학교에 따라 일반 대학에서는 보기 힘든 이색 전공도 적지 않아 관심 있는 학생이라면 눈여겨 볼만하다. 디지털패션, 미술경영, 엔터테인먼트경영(서울디지털대), 미디어디자인(한국디지털대), 얼굴경영, 요가명상, 한국복식과학(원광디지털대), 보석딜러, 온라인창업(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한국사이버대), 실버산업(한양사이버대), NGO, 관광레저경영(경희사이버대), 유비쿼터스컴퓨팅(세종사이버대), 뷰티디자인(국제디지털대) 등이 그런 경우다.

학기당 등록금 100만원 선

등록금은 오프라인 대학의 3분의 1 수준이다. 수강신청 학점에 따라 등록금이 달라 18학점 기준으로 학기당 108만~144만원(학점당 6만~8만원)인 학교가 대부분이다.

또 대학별로 직장인, 주부, 제휴업체 재직자, 직업군인, 외국인 등 학교 측이 제시한 요건을 충족시킬때 수업료를 감면해 주는 전형 등도 있어 꼼꼼히 비교해보고 지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졸업 후 대학원 진학과 외국 대학 유학도 가능하며 병역 연기 및 학자금 융자 혜택, 등록금 소득공제, 복수전공, 조기졸업 등의 혜택도 있다.

이영수 서울디지털대 대외협력처장은 "원격대는 우선 시ㆍ공간의 제약이 없는게 가장 큰장점"이라며 "커리큘럼도 실용 교육과정으로 짜여져 있기 때문에 직장인 학위 취득이나 재교육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한양사이버대 관계자는 "원격대 지원을 원하는 학생은 우선 지원하려는 전공의 교육과정이 자신에게 맞는지 살펴본 뒤 각 대학의 홈페이지를 통해 교수진과 재학생 규모, 샘플강의 등을 철저히 비교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진각 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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