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정부 부처 중 처음으로 '내 고장 사랑운동'에 동참했다.
통일부는 1일 서울 도렴동 정부중앙청사 별관 대회의실에서 현인택 장관, 이종승 한국일보 사장, 원효성 국민은행 부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 이탈주민 사랑운동 협약식'을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현 장관은 '북한 이탈주민 사랑카드' 1호를 전달받았다.
통상 내 고장 사랑카드는 좌당 1만원의 장학기금과 사용액의 0.2%가 가입자가 지정하는 자기 고장에 지원되지만, 통일부는 이 기금을 모두 탈북자의 조기 정착을 지원하는데 쓰기로 했다.
현 장관은 협약식에서 "북한 이탈주민이 현재 1만7,000여명이고 내년이면 2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며 "이들의 정착과 적응을 돕기 위해 내 고장 사랑카드에 가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종승 사장은 "북한 이탈주민을 돕겠다는 통일부의 판단은 아주 신선하고 훌륭하다"면서 "이런 노력이 북한 이탈주민의 정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효성 부행장은 "정부 부처 중에서 통일부가 처음으로 동참해준데 감사를 표한다"면서 "북한 이탈주민을 돕는 것은 소외 이웃을 돕는 것 이상으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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