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맞대결로 관심을 집중시킨 '엘 클라시코 더비'의 영웅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바르셀로나)였다.
3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바르셀로나 누캄프에서 열린 2009~1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의 라이벌전에서 호날두와 메시는 모두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무산시키며 침묵했다. 반면 벤치를 지키다가 후반 6분 티에리 앙리와 교체 투입된 이브라히모비치는 후반 11분 다니엘 알베스의 크로스를 그림 같은 발리슛으로 마무리, 천금같은 선제 결승골을 터트리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발목 부상을 털고 2개월여 만에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전반 19분 바르셀로나 수문장 빅토르 발데스와 맞선 찬스를 놓쳤고, 결국 후반 21분 카림 벤제마와 교체돼 물러났다. 메시는 풀타임 출전했지만 후반 27분 이케르 카시야스와 맞선 찬스를 놓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승리로 시즌 12경기 무패 행진(9승3무ㆍ승점 30)을 이어가며 리그 선두를 탈환했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엘 클라시코' 3연패의 수모를 당하며 9승1무2패(승점 28)로 2위로 밀려났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에 0-2, 2-6으로 완패했다.
첼시와 아스널이 맞붙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런던 더비'에서는 디디에 드로그바를 앞세운 첼시가 3-0 완승을 거두고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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