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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비리 수뢰' 환경부 과장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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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비리 수뢰' 환경부 과장 소환

입력
2009.12.01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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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트월셔 골프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기동)는 30일 골프장 인허가 비리와 관련해 환경부 과장 동모(54)씨를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동씨가 2005년 한강유역환경청 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스테이트월셔 골프장에 대한 사전환경성 검토 및 환경영향평가 과정에 개입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그 대가로 골프장 회장 공모(43ㆍ구속기소)씨한테서 금품을 받았는지 등을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동씨가 공씨로부터 부정한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받은 구체적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동씨에 대해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검찰은 2004~2006년 골프장 사업 승인을 도와주고 공씨한테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전 안성시의회 의장 김모씨와 행정안전부 국장 한모씨를 구속기소했다. 이동희 안성시장도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최근 소환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이번 주중으로 공무원들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한 뒤, 공씨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여권 정치인 2~3명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김정우 기자 woo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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