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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무궁화호 40% 감축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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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무궁화호 40% 감축 운행

입력
2009.11.29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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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파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 정부는 이용객이 많은 KTX와 수도권 전철은 앞으로도 평시 운행수준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경은 파업을 주도한 노조 집행부 관계자들에 대해 엄정 대응할 방침을 세우고 전면수사에 나섰다.

국토해양부는 철도파업에도 불구하고 KTX와 출퇴근 수요가 높은 수도권 전철은 평시처럼 100% 운행하되, 새마을호는 평시 대비 60%(1일 74→44회), 무궁화호는 63%(1일 319→202회) 수준으로 감축 운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무궁화호와 새마을호 운행 감소에 따른 철도 이용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국토부는 파업기간 이용 수요를 봐가며 KTX 입석 도입을 추진하고, 고속버스 예비차량(100여대)과 전세버스(500여대)를 추가 투입해 철도 수요를 분산시킬 계획이다.

서울시 산하 서울메트로와 군인력 등 외부 대체 운전 인력 311명을 추가 확보, 단계적으로 투입키로 했다. 우선 30일부터 서울메트로 20명(현재 52명 투입)과 군기관사(현재 150명 투입) 15명, 한국철도대학생 150명 등 총 185명이 수도권 전철의 기관사 및 차장으로 추가 투입된다.

나머지 운전 인력 126명도 60시간에 걸친 실무수습교육을 거쳐 일반철도 및 수도권 전철구간에 추가 투입될 예정이다.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운행 감축에 따라 발생하는 유휴 인력은 철도 물류대란을 막기 위해 화물열차에 투입된다. 파업 첫날 17회에 그쳤던 화물 열차 운행 횟수도 30일에는 68회까지 늘린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경기 과천 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공공기관 선진화 워크숍'에

참석, "(철도노조 무기한 파업에 대해)정부와 사측은 적당히 타협해서는 안 된다"며 엄정한 대응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대검찰청 공안부(부장 신종대 검사장)는 "철도파업이 국가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초래하는 점을 감안해 27일 코레일이 고소한 노조집행부 등 파업 주동자 182명에 대해 지체 없이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소환에 불응하는 파업 주동자에 대해선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강제연행에 나설 방침이다.

전태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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