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 틈도 없는 강행군이었지만 그만큼 보람이 큽니다."
충북대표 신현수(18ㆍ충북체고3)는 올해에만 무려 10개 대회에 출전했다. 전국체전 2년 연속 2관왕(5,000m, 1만m)을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시도대항대회 1만m 우승 등 출전하는 대회마다 줄줄이 입상했다.
초고교급 기대주 신현수가 졸업 전 마지막 대회인 대역전경주대회에서 최우수신인상을 차지했다. 첫날 레이스에서 2위를 기록한 신현수는 이후 4차례 레이스에서 전부 1위에 올랐다. 대회 전반에 걸쳐 고교선수들이 두각을 드러낸 가운데 신현수의 독주는 그 중에서도 으뜸이었다.
28일 임진각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상패와 부상(산삼)을 받아 든 신현수는 "쉴 시간이 없어 몸이 힘들었지만 대회 첫날부터 컨디션이 올라와 좋은 성적을 냈다"며 활짝 웃었다. 신현수는 "매년 11월만 되면 부상을 당하던 징크스도 떨쳐냈다"며 "누구보다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국전력공사 마라톤팀에 입단할 예정인 신현수는 내년 하프마라톤에 출전, 본격적인 마라토너 수업을 받는다. "머지않아 꼭 올림픽 금메달을 딸 테니 지켜봐 주십시오."
임진각=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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