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사회의 빈곤 구조화 과정
빈곤에 맞서다/ 유아사 마코토 지음
1995년부터 홈리스 지원 등 반빈곤 운동을 펼치고 있는 활동가인 저자가 쓴 일본의 빈곤 실태 보고서. 빈곤이 새로이 구조화하는 과정과 일본 사회에 만연한 ‘자기 책임론’이 감추고 있는 이면의 진실을 들춘다. 시민사회가 반빈곤 네트워크를 구축, 누구나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자고 제안한다. 이성재 옮김, 우석훈 해제. 검둥소ㆍ263쪽ㆍ1만2,000원.
■ 칭찬? 정직? 육아통념 뒤집기
양육 쇼크/ 포 브론슨 등 지음
자녀 양육과 아동발달에 관한 60개국 7,000여명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교육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칭찬은 아이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준다’ ‘정직을 강조해야 한다’ 등 당연히 받아들여지는 통념을 반박한다. 칭찬만 받는 아이의 성취도가 갈수록 떨어지는 등의 사례를 통해 양육에 대한 새로운 표준 정립 필요성을 주장한다. 이주혜 옮김. 물푸레ㆍ660쪽ㆍ1만4,800원.
■ 달러화 약세속 부상한 중국 위안화
기축통화 전쟁의 서막/ 장팅빈 지음
미국의 계속된 압력 속에 중국 위안화 절상 여부가 세계 경제계의 주목을 받는 가운데 중국의 저널리스트가 국제 기축통화의 미래에 관해 쓴 책. 달러화 약세, 심각한 인플레이션, 금값 폭등 등을 정확히 예측했던 저자가 국제 금융질서를 해부, 아시아에 다시 몰아닥친 경제위기와 앞으로 다가올 변화 등을 설명한다. 차혜정 옮김. 위즈덤하우스ㆍ428쪽ㆍ2만3,000원.
■ 한국사회 위기의 본질은 무감각
생각의 좌표/ 홍세화 지음
미국산 쇠고기 파동부터 용산참사, 미디어법 개정, 세종시 문제까지 한국 사회의 위기를 두루 짚는다. 저자가 파악하는 위기의 본질은 사회 구성원들이 무감각해지고 있다는 것. 먹고 살기 힘들어져 가치의 문제보다 생존의 문제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희망을 끈을 놓지 않기 위해서는 ‘성찰’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한다. 한겨레출판ㆍ248쪽ㆍ1만2,000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