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지금 독서 중] 희망제작소 이사 박원순 '나쁜 뉴스에 절망한 사람들을 위한 굿 뉴스'
알림

[지금 독서 중] 희망제작소 이사 박원순 '나쁜 뉴스에 절망한 사람들을 위한 굿 뉴스'

입력
2009.11.29 23:34
0 0

_ 요즘 읽는 책은?

"데이비드 스즈키와 홀리 드레슬이 함께 쓴 <나쁜 뉴스에 절망한 사람들을 위한 굿 뉴스> . 데이비드 스즈키는 일본계 캐나다인으로 오랫동안 환경운동을 해왔으며 홀리 드레슬은 캐나다에서 텔레비전, 라디오, 영화 작가로 일해왔다."

_ 왜 이 책을?

"특별한 계기가 있어서 읽은 것은 아니다. 출판사에서 읽으라고 가끔 책 보내주는데 그 가운데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아마 환경, 사회적 기업 등에 평소 관심을 갖고 있어서 이 책에 자연스럽게 손이 간 것 같다."

_ 이 책의 좋은 점은?

"여러 사례를 통해 환경문제, 사회적 기업, 사회 변화를 위한 개인의 역할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제값 주고 제3세계로부터 물건을 사는 등 공정무역에 대한 이야기도 자세히 나와 있다. 책을 읽은 뒤 공익을 위해 노력하는 사회적 기업에 대해 특히 많은 것을 생각했다. 해외의 사례를 접하면서 내가 운영해온 아름다운가게의 활동을 되돌아보고 제대로 일을 했는지 평가해 보았다."

_ 인상적인 대목은?

"자신의 공간이나 직업을 활용하면 누구든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내용이다. 가령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한 식당의 이야기가 책에 나오는데 그곳은 단순히 음식을 사고 파는 공간이 아니다. 지역 주민들이 토론을 하고 모임을 갖기 때문에 지역공동체의 소통 공간이다. 식당 주인과 손님들은 식품 납품 농장을 함께 방문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공정무역과 생태적 삶에 대한 의식을 공유하기도 한다."

_ 추천한다면?

"세상이 좋아지는데 기여하고 싶지만 그 방법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사회활동이라고 해서 꼭 거창하고 그래서 때로는 부담스러워야 할 이유는 없다. 책에 나오는 사례들은 일터나 생활공간에서 편한 마음으로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준다. 가까운 곳에서 작은 일로도 세상을 바꾸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나쁜 뉴스에 절망한 사람들을 위한 굿 뉴스> 는 사회적 기업과 대안적 삶을 사는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 경제발전과 환경보호의 양립 가능성을 모색하는 책이다. 샨티 발행(2006)ㆍ608쪽ㆍ2만5,000원.

박광희 기자 kh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