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티에리 앙리(바르셀로나)는 '신의 손' 파문 탓에 곤경에 빠졌지만 동료들은 보너스 잔치로 함박 웃음꽃이 폈다.
주장 앙리의 '신의 손' 골이 프랑스 축구국가대표팀 동료들에게 최고 40만6,600만파운드(약 7억8,000만원)에 달하는 잭팟을 안겼다고 26일(한국시간)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앙리의 '신의 손'을 '프랑스의 손'이라고 비꼬기도 한 언론은 프랑스 선수들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진출로 돈방석에 앉았다고 덧붙였다.
'신의 손' 파문의 장본인 앙리도 다른 동료들처럼 막대한 보너스 받게 된다. 앙리는 지난 19일 남아공월드컵 유럽지역 플레이오프 2차전 아일랜드와 경기 연장전에서 핸드볼 반칙으로 윌리암 갈라스(아스널)의 결승골을 도왔다. 이 사건으로 곤경에 처한 앙리는 프랑스대표팀 은퇴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경기 수당 1만2,264파운드와 승리수당 등이 월드컵 진출 옵션에 따라 곱절로 늘어나 앙리가 챙긴 금액은 총 38만2,075파운드(약 7억3,500만원)다.
남아공월드컵 예선 전경기에 이름을 올린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와 알루 디아라(보르도)는 최고액인 40만6,603파운드를 챙겼다. 수장인 레몽 도메네크는 계약 옵션에 따라 81만3,207파운드(약 15억6,600만원)의 보너스를 받았다. 하지만 도메네크는 "만약 클럽 사령탑을 맡았다면 10배가 넘는 보너스가 배당됐을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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