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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영화관 19곳 헐값 경매 '불황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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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영화관 19곳 헐값 경매 '불황 상영'

입력
2009.11.26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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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엔 입고 먹는데 드는 비용은 물론 문화 생활에도 대한 지출도 줄어든다. 영화관도 불황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무더기로 경매 처분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법원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경기 침체 여파에 따른 영업 부진으로 올해 경매에 부쳐진 멀티플랙스 영화관은 19곳에 달했다. 감정가만도 총 3,052억원에 달한다.

서울에서는 '씨너스 강남'과 '문래 CGV' 등 2곳이 경매로 나왔고, 수도권에서는 '프리머스 안산' 1곳이, 나머지 16건은 모두 지방에서 경매에 부쳐졌다. 가장 많은 영화관이 경매에 나온 지역은 광주로, 현재 극장 4곳의 경매가 진행 중이다.

경매에 나온 극장은 19곳 가운데 5곳만 낙찰될 정도로 낙찰률이 낮고, 낙찰가도 감정가의 20% 이하일 정도로 바닥이다. 실제로 부산 장전동의 M극장은 감정가 82억원의 16.8%인 13억8,000만원에 팔렸고, 대구의 C극장도 87억원에서 경매가 시작했지만 네 번 유찰 끝에 15억1,221만원에 낙찰됐다. 126억원에 나온 전주의 C극장은 25억원에 주인을 찾았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올해처럼 멀티플랙스 영화관이 대거 경매시장에 등장한 경우는 처음"이라며 "영화관은 감정가가 높아 매수자가 제한된데다 시설 철거비용이 많이 드는 등 용도 전환도 쉽지 않아 헐값에 낙찰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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