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내년 1월14일까지 시민이 소장한 문화재 중 명문(銘文ㆍ자기 등에 새긴 글)이 쓰여 있는 백자를 찾는다고 25일 밝혔다.
접수된 백자 가운데 문화재 가치가 높은 유물은 서류심사와 문화재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서울시 문화재로 지정된다. 시 문화재로 지정되면 서울시의 관리ㆍ보호를 받으며 보수ㆍ정비예산 등이 지원된다.
공모 대상은 명문이 있는 백자에 한하며 청자ㆍ분청사기 등 백자가 아닌 자기, 명문이 없는 백자, 훼손상태가 심해 자료 가치를 잃은 유물 등은 대상에서 제한된다. 명문의 위치는 무관하지만 식별 가능한 상태여야 한다.
시 관계자는 "명문이 쓰인 백자는 제작 연대를 쉽게 추정할 수 있고 당시 시대상과 정서를 엿볼 수 있어 귀중한 사료가 된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 4월에도 '우리 집 장롱 속의 우수한 문화재 찾아내기' 1차 사업을 통해 조선시대 기록화를 공모한 바 있다.
박석원 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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