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중국 "2020년까지 탄소배출 45% 감축"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중국 "2020년까지 탄소배출 45% 감축"

입력
2009.11.26 23:44
0 0

중국이 202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05년 배출량 대비 40~45%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온실가스 배출 1위 국가인 중국이 감축 목표치를 확정함에 따라, 다음달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에서 교토의정서를 대체할 새로운 감축기준과 이행방안의 타결 가능성이 높아졌다.

2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이날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주재로 기후변화 대처방안을 논의한 뒤 이같이 발표하고, 이번 목표가 “구속력 있는 목표”라며 과세와 금융지원 등의 정책을 통해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원은 “중국이 책임 있는 개발도상국으로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국무원은 또 유엔기후변화협약과 교토의정서 이행에 대한 지지 입장을 재확인하고, 코펜하겐 회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과 기술이전, 금융지원 등의 문제가 포괄적으로 조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자바오 총리는 코펜하겐 기후변화협약 정상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9월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후변화정상회의에서 202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감축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신화통신은 “중국이 이산화탄소 감축 목표를 달성하려면 고난과 압력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이번 조치는 중국 정부가 자국 상황을 고려해 내린 자발적인 결정으로 전지구적인 기후변화 대처 노력에 대한 중대한 기여”라고 평가했다.

중국이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이라는 점에서 이날 중국의 획기적인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 발표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 앞서 온실가스 배출 2위 국가인 미국이 온실가스배출량을 2020년까지 2005년 대비 17% 감축하겠다고 밝혀, 1ㆍ2위 국가가 극적으로 감축목표량을 확정하게 됐다.

이진희 기자 rive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