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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리얼실험…'/ 자수성가한 아버지와 낭비벽 심한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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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리얼실험…'/ 자수성가한 아버지와 낭비벽 심한 아들

입력
2009.11.26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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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라고 다 통하는 건 아니다. 부모와 자식 사이에 대화조차 거의 없는 경우도 많다.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50분 방송하는 EBS '리얼실험 프로젝트 X'는 낭비벽이 심한 아들과 갈등을 겪고 있는 이기창(44)씨의 신청을 받아, 이씨 부자의 관계 회복 실험에 나섰다. 27일부터 3회에 걸쳐 방송하는'관계 회복 보고서-자수성가 아버지 대 낭비벽 아들'은 그 과정과 결과를 전한다.

이씨는 한달 용돈 40만~50만원을 일주일이면 다 써버리는 아들이 영 못마땅하다. 아들은 아들대로 불만이 많다. 다 필요한 데 쓰는 거지 낭비가 아닌데, 아버지가 자신을 존중해주지 않고 화만 낸다는 것이다.

이씨 부자는 캄보디아의 옹기마을, 캄퐁치낭에서 2주간 관계 회복 실험에 참가했다. 모든 것이 낯설고 말도 안 통하는 그곳에서 함께 지내면서 옹기를 팔아 생활비를 마련해야 하는 힘든 일에 도전한 것이다. 두 사람은 다시 통하게 될까.

1부(27일 방송)는 캄퐁치낭 사람들 이야기다. 옹기를 빚어 가족을 부양하는 스물두 살 가장, 라나 등 힘든 일에도 웃음을 잃지 않는 그들을 보면서 부자는 삶의 소중함과 땀의 가치를 배운다.

2부(12월 4일 방송)에서 부자는 옹기 장수로 나선다. 실험 조건은 옹기를 판 돈으로만 먹고 살아야 한다는 것. 어려운 과제다. 아무리 견원지간 부자라지만, 장사를 잘 하려면 서로 도와야 한다. 두 사람은 과연 얼마나 많은 옹기를 팔 수 있을까. 한 달 수입 10만 원으로 4명의 식구를 먹여 살리는 캄보디아 옹기 보부상 '엿'의 소박한 삶도 전한다.

3부(12월 11일 방송)에서 아버지와 아들은 드디어 화해한다. 무더위와 배고픔, 길거리 노숙으로 이어지는 험난한 옹기 장수 체험 속에서 부자는 서서히 서로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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