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의 약 42%는 새로 출범한 민주당 정권에서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총리보다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민주당 간사장을 정권의 실세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산케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이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하토야마 정권의 운명을 좌우할 최대 실세를 묻는 질문에 41.9%가 오자와 간사장을 꼽았다. 하토야마 총리는 18.3%로 오자와 간사장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금융ㆍ우정담당상인 국민신당의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 대표는 6.8%로 3위에 올랐고 나가쓰마 아키라(長妻昭) 후생노동상(5.9%), 나오토(管直人) 부총리 겸 국가전략담당상(5.5%),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국토교통상(4.8%),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외상(4.4%)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하토야마 내각에 대한 국민 지지율은 이달 들어 60%대에 머물렀다. 마이니치신문이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전국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하토야마 내각 지지율은 64%로 나타나 이 신문의 한 달전 조사때의 72%에 비해 8%포인트 하락했다.
도쿄=김범수 특파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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