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우승팀과 준우승팀의 맞대결답게 GS칼텍스와 흥국생명전은 긴장감이 넘쳤다.
양팀은 엎치락뒤치락하며 풀세트 접전까지 가는 흥미로운 경기를 전개했다. 세트스코어 2-2에 5세트 13-13 동점인 상황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었다. 하지만 GS칼텍스는 최근 부쩍 성장하고 있는 해결사 나혜원과 용병 이브가 연속 강타를 내리 꽂아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GS칼텍스가 23일 인천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10 프로배구 V리그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 흥국생명을 3-2(22-25 25-16 16-25 25-23 15-13)로 제압했다. 이로써 GS칼텍스는 2승2패를 기록하며 승률 50%의 균형을 맞췄다. 라이트 나혜원은 블로킹 득점 3개를 포함 14점을 기록해 팀 승리에 앞장 섰다. 이브는 양팀 최다인 22점을 올렸다.
GS칼텍스는 1ㆍ3세트를 빼앗기며 패배 위기에 몰렸으나 4세트 23-23에서 이브의 서브에이스와 배유나의 블로킹 득점으로 기사회생했다. 승부를 5세트까지 몰고 간 GS칼텍스는 김연경(JT마베라스)의 이적으로 큰 공백이 생긴 흥국생명에 해결사 대결에서 우위를 나타내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흥국생명은 시즌 개막 3연패를 당하며 최하위로 처졌다. 또 라이트 황연주는 이날 10점을 올리며 김연경과 정대영에 이어 여자프로배구 통산 3번째로 2,000점을 돌파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T&G는 이날 도로공사를 3-1(25-17 23-25 25-19 25-21)로 꺾고 3승1패로 2위를 지켰다.
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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