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방문중인 중국의 량광례(梁光烈) 국방부장은 22일 북한의 김영춘 인민무력부장과 회담을 갖고 중북 동맹의 군사협력을 강화키로 했다고 신화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중국 국방부장으로서는 3년 여 만에 방북한 량 부장은 이날 김 부장과의 회담에서"중북 두 나라 군대와 인민의 단결된 힘은 그 무엇으로도 깨뜨릴 수 없고 영원할 것"이라며 중북 우호강화를 강조했다. 김 부장은 이에 대해 "역사의 풍파를 함께 이겨낸 북중 친선을 변함없이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우리 군대와 인민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화답했다.
그러나 더 자세한 회담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중국 베이징(北京)의 외교소식통들은 26일까지 이어지는 량부장의 방북 목적을 내달 8일 미국의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북을 앞둔 북중 간 사전조율과 연관시켜 분석하기도 한다. 그러나 량부장은 방북직전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방북은 정상적인 북중간의 군사교류로서 북핵 문제와는 상관이 없다"고 말했었다.
베이징=장학만 특파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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